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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토)

상장 한 달 만에…스페이스X, 나스닥100 초고속 편입

최대 270억 달러 자금 유입 예고…QQQ 등 패시브 매수 폭탄
15거래일 만에 패스트트랙 안착…월가 "30% 추가 상승 여력"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인공지능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한 달 만에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나스닥100 지수에 전격 편입된다. 대형 IPO 기업을 위한 패스트 트랙 제도가 적용된 결과로, 지수 추종 자금의 기계적 매수 규모가 최대 2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스닥 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월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과 동시에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이름을 올린다.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불과 15거래일 만이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상장사 중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이 포진해 있다.

 

이번 초고속 편입은 유동주식 비율이 낮은 초대형 IPO 기업의 지수 진입을 신속하게 허용하는 패스트 트랙 규정과 신설된 '유동주식 배수' 조항 덕분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유동주식 비율은 4~5% 수준에 불과하지만, 새 규정이 적용되면서 지수 내 실제 반영 비중은 통상적인 방식(0.47~0.70%)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관심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에 쏠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자산은 8000억 달러를 상회한다. 단일 최대 ETF인 인베스코 QQQ(운용자산 약 5000억 달러)에서만 약 43억 달러의 무조건적인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러셀1000 지수 추종 자금까지 더해지면 전체 패시브 유입 규모는 최소 220억 달러에서 최대 270억 달러(약 4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이후 최고 225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최근 149~163달러 박스권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월가의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티프랭크스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210.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0% 수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의견은 매수 4명, 보유 4명, 매도 1명으로 팽팽한 신중론이 교차한다.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기업가치의 핵심 축인 스타링크의 차세대 위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반면 아직 완벽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개발 지연 가능성과 막대한 투자 비용은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최대 변수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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