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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금)

"유럽 원전 영토 확장" 두산, 국산 진단 시스템 수출

체코 테믈린 원전에 'B-EYES' 공급…유럽서 정밀 기술력 입증
크리에이텍과 MOU 체결…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공급망 구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 개발한 발전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앞세워 글로벌 원전 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체코 원전 수출을 발판 삼아 국내외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대상의 고부가가치 진단 솔루션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월6일 진동·소음 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크리에이텍 울산공장에서 ‘B-EYES(비아이즈) 해외 원전 진출 기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B-EYES의 생산부터 유지보수, 사후관리(A/S), 기술협력에 이르는 전방위적 공급·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해외 진출을 확정 지은 ‘B-EYES’는 발전기 운전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터빈 회전축에 전류를 전달하는 부품인 브러시(Brush)의 전류, 온도, 진동, 마모량을 실시간 측정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무인화 및 자동화 기반의 상시 감지 체계를 통해 기존 수동 점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대형 설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술이 고도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먼저 검증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테믈린 원전 1·2호기의 발전기 교체공사에 B-EYES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종주국 격인 유럽 시장에 국산 진단 시스템을 수출한 것은 정밀 제어 기술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향후 노후 원전 현대화 사업 등에서 추가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프로젝트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워서비스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 협력기업과 공동 개발한 발전기 진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계기”라며 “테믈린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고, 국내 발전사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발전기 진단 및 서비스 솔루션 사업을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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