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기반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앞세워 공공과 금융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가적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직결된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블랙웰 GPU 기반 AI 클러스터인 ‘해인’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을 취득했다고 76일 밝혔다. 여러 개의 고성능 GPU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규모 연산을 지원하는 클러스터 시스템 중, 엔비디아 블랙웰을 도입한 국내 AI 클라우드 사업자가 CSAP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검증을 통과한 해인 클러스터는 단일 클러스터 규모로만 1000개 이상의 블랙웰 GPU를 탑재한 초대형 인프라다. 통상적인 유휴 상태에서의 형식적 검증을 넘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실시간 동원되고 있는 가동 상태에서 철저한 안보 및 보안 기준을 통과해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의 필수 요건인 엄격한 망 분리와 데이터 격리 요건을 완벽히 충족함으로써 그간 외산 고성능 인프라 도입에 보수적이었던 공공 및 금융 기관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전망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은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소버린 AI 환경이 핵심이다. 해인 클러스터는 국가가 자국 데이터와 독자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하는 독립적 AI 모델 개발의 연산 파트너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SK텔레콤은 차별화된 보안 신뢰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독자 AI 모델 고도화를 밀착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금융권의 초거대 AI 전환 사업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대형 B2B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인 클러스터가 블랙웰 GPU 기반 AI 클라우드로는 최초로 CSAP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대한민국 소버린 AI를 이끌어갈 독보적인 인프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고성능 연산이 동시에 요구되는 공공 인프라 영역에서 국가 AI 역량 제고에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