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부문의 가속 성장으로 대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31년까지 AI 인프라와 신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연간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조원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7월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에스디에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27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인 11632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23.5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iM증권에 따르면 2026년 7월 3일 종가인 19만5400원 대비 약 38.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향후 5개년 이상을 아우르는 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구미 데이터센터 건립을 포함한 AI 인프라 부문에 5조원, 피지컬 AI 및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M&A 부문에 4조원, AX·AI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에 1조원을 각각 배정했다. 투자에 필요한 재원은 사모펀드 KKR로부터 유치한 1조2000억원과 현재 보유 중인 6조6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향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결합해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상암, 수원, 구미, 춘천, 동탄 등 5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1조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삼성에스디에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의 인프라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총 수전 용량 40MW 규모의 동탄 데이터센터 중 서관 증설 공동 가동이 시작되면서 연간 60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관 확장은 고성능 GPU 수요를 흡수하는 구독형 GPU(GPUaaS) 사업의 본격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2029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인 60MW 규모의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구독형 GPU 사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추가로 60MW 규모를 증설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의 국가 AI컴퓨팅센터(40MW 규모) 구축 사업 역시 2030년까지 GPU 5만장 이상을 탑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향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iM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DBO(설계·시공·운영) 사업 역시 2031년까지 500MW 이상의 수주를 확보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존 데이터센터 매출 1조6000억원에 구미 및 국가 AI센터, DBO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더해지면서 2031년 데이터센터 총매출은 6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10% 중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확보가 가능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