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서울 강남 한강변의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이 첫 관문을 넘었다. 압구정2구역이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중 처음으로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 반포와 함께 서울 한강변 주거지의 최상위 축으로 평가받는 압구정 일대 재건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2일 열린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남구 압구정동 434 일대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82년 준공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2구역은 최고 66층 2,38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압구정2구역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 일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가 자리한 곳이다. 현재 13층, 27개동, 1924가구인 단지는 재건축을 거쳐 2381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첫 통합심의 통과 사례가 나오면서 3·4·5구역 등 후속 사업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압구정은 강남 한복판에서 한강을 가장 넓게 품은 주거지다. 북쪽으로 한강과 잠원한강공원을 마주하고, 남쪽으로 압구정로와 도산대로, 압구정역 생활권을 끼고 있다.
서울시는 압구정 재건축 구역들을 한강변관리기본계획에 따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한강변 입지에 맞는 입체적 수변경관을 만들고, 주변 도시 맥락과 어울리는 창의적 건축계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강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현재 압구정 일대에서 한강변으로 가려면 올림픽대로 아래 이른바 '토끼굴'을 이용해야 하지만 재건축이 되면 올림픽대로를 넘어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가 조성된다. 한강을 눈앞에 두고도 자동차 도로에 막혀 있던 압구정의 입지가 보행축을 통해 실제 수변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6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변경심의안도 함께 통과됐다.
신반포16차는 최고 34층, 468가구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담장 없는 개방형 설계로 한강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은 10월 사업시행인가 변경 완료, 내년 6월 착공, 2031년 준공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