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주가 상승률이 전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증시는 급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로 인한 주식 강제청산 규모가 올 상반기 3조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하면 담보 가치가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강제로 매도가 이뤄지고 이 때문에 주가는 추가 하락하기도 합니다.
빛과 어둠은 늘 공존하는 모양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강제청산 규모가 늘어난 이유가 뭔지 살펴보기로 하지요. 내 돈이 아닌,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경우인데요, 해당 용어들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영끌 빚투' 후폭풍... "3조원 강제청산 당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이례적인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은 대규모로 청산됐다.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동안 장중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집계된 반대매매 규모는 총 3조1525억 원에 달했다. ...(중략)... 상반기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내부는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다. ...(중략)... 이 같은 고변동성 장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포모(FOMO) 심리를 자극했다. 단기 조정을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신용융자와 마이너스통장까지 동원하며 이른바 '빚투'에 나선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27조 원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4일 38조6328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초단기 차입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최근 1조2000억 원을 넘어섰다.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시장 불안이 커지자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중략)...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더 큰 규모의 반대매매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식 강제청산'은 미수·신용 등 레버리지 거래에서 결제기한 내 상환 실패나 담보유지비율 붕괴로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렇게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즉, `반대매매'는 신용거래 투자자의 담보가 부족해질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제도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말을 줄여서 쓰는 일이 많습니다. 영끌, 빚투 이런 게 대표적인 줄임말입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는 말의 줄임말이에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빚투' 역시 `빚내서 투자'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행위를 빚투라고 해요.
`레버리지'는 사전적으로는`지렛대'라는 뜻입니다. 모자란 돈을 빌려서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투자 방법을 일컫습니다. 차입금 등 타인자본을 지렛대 삼아 자기자본 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레버리지 효과(지렛대 효과)라고 한다. 예컨대 10억원을 투자해 1억원의 순이익을 내면 자기자본 이익률은 10%가 된다. 하지만 자기자본 5억원에 타인 자본 5억원을 더해 1억원의 수익을 낸다면 자기자본 이익률은 20%가 된다. 레버리지는 경기가 호황일 때 나타납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대금을 빌려주는 융자이며, 이자율은 증권사별로 다르게 적용됩니다. 주식할 때 레버리지 투자 방식은 신용거래융자를 받아 하는 것입니다.
`~에 따른(/라)'은 앞의 상황이 뒤의 결과의 원인이나 근거가 될 때 사용합니다. `자금 쏠림이 심해짐에 따라 반대매매 규모도 늘어났다.'
`~(으)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더 큰 반대매매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개인 투자자들의 무리한 대출 투자가 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강하게 규제해야 할까요, 아니면 개인의 투자 판단을 존중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