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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금)

'붉은사막' 둔화 조짐…펄어비스, ‘도깨비’로 판 바꿀까

패키지 한계에 30% 디스카운트…추가 DLC 일정이 변수
2026년 이익 피크 후 감익 우려…자회사 매각으로 마진 방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유례없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으나, 신작 효과가 약화되는 2027년 이후의 이익 지속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안타증권은 6월30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만2천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당 목표주가가 12M Fwd EPS 4099원에 Target PER 12.7배를 적용해 산출된 결과라고 밝혔다. 타깃 멀티플은 글로벌 PC 및 콘솔 게임사 평균 대비 30% 디스카운트된 수치로, 2026년 이익 피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감익 가능성과 차기작 출시 공백을 감안한 결과다.

 

펄어비스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9028억원, 영업이익은 1360% 급증한 470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폭발적인 외형 성장은 지난 3월 출시된 AAA급 패키지 신작 '붉은사막'의 흥행 성공에 기인한다. 붉은사막은 출시 후 83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하며 자체 엔진 기반의 AAA급 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 실제 1분기 매출액은 2665억원을 기록했으며, PC와 콘솔의 판매 비중이 5대5를 나타냈고 매출의 80% 이상이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다만 패키지 게임의 특성상 출시 초기가 지난 2분기부터는 판매량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2791억원, 영업이익은 35.8% 줄어든 1361억원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시선은 단순 누적 판매량을 넘어 향후 IP의 수명을 연장할 추가 콘텐츠(DLC) 일정 공식화로 이동하고 있다. 출시 초기 제기됐던 조작감과 최적화 이슈를 빠른 패치로 대응하며 라이브 운영 역량을 증명했으나, 2027년 매출액이 5229억원, 영업이익이 1883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초반 패키지 판매에 집중된 만큼, 멀티플의 추가 상향은 DLC 출시 가시화나 차기작 '도깨비'의 개발 진척이 확인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적자를 기록하던 자회사 CCP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효과는 향후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파이프라인인 '도깨비'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외부 공개와 게임쇼 출품 과정에서 위시리스트 반응 등이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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