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어제(23일) 코스피 지수가 10% 폭락하면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후회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쏠림이 심화되면서 증시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 당국의 수장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솔직하게 반성하는 이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사에 담긴 '심리적 상태' 표현들을 배워보기로 해요.
금감원장 후회, "삼전닉스 레버리지ETF, 드러누워 막았어야…”.
이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환율 안정과 투자 상품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허가했다. ...(중략)... 이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급하게 준비한 것 같다. 홍콩에 있는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관련 외국인 투자를 환류하기 위한 방안으로 했었지만 효과는 많지 않았던 것 같고 부작용은 너무 커져 정부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이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략)... 이 원장은 “해당 상품 투자자의 약 92%가 개인 투자자”라며 “회전율이 심할 경우 200%까지 갔고 최근 그나마 완화된 게 138%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율이 이 정도 되려면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돌리지 않는 한 하루 종일 매달려야 한다”며 “인간의 삶을 힘들게 하는 상품이 적절한 상품인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출시 때부터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출시한 자산운용사와 이를 중개하는 증권사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도박판에서 ‘뽀찌’ 뜯는 사람이 제일 돈을 많이 벌지 않느냐”며 “증권사 배불리는 결과만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생략)...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드러눕다는 실제로 `바닥에 눕는다'는 뜻이 아니라, "내 몸을 던져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일을 막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된다"는 강력한 의지와 후회를 담은 강조 표현입니다. 드러눕다는 보통 `제 맘대로 편하게 눕다, 앓아서 자리에 눕다'등의 의미예요. 드러누우면 일이 진행이 안되겠죠? 어떤 일을 반대할 때 드러누워 자신의 강한 반대 의지를 나타내곤 해서 한국사람들은 비유적으로 이렇게 표현한답니다.
`정합성(整合性)'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음의 뜻입니다. `과열 양상'은 뜨거워져서 위험한 상태를 뜻해요.`환류(還流)'는 밖으로 나간 것을 다시 들여옴을 의미합니다.
`초래(招來)하다'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하다’, ‘불러오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문제/실패/재앙 등을 초래하다’처럼 원인과 나쁜 결과를 연결할 때 자주 씁니다. 나쁜 결과를 불러올 때 사용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으)ㄴ는지 의문을 갖다'는 어떤 일의 정당성을 부정하거나 의심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예문을 볼까요. 이 정책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도 ~지만, ~도 ~다'는 두 가지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더 중요한 점을 강조할 때 씁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합니다.
`뽀찌'는 도박장에서 승자에게서 떼어주는 소액의 돈을 뜻하는 은어, 비속어입니다. 금융원장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부당하게 챙기는 몫'이란 생각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불리다'는 자기 이익만 챙겨서 배를 채우는 것을 뜻해요. 즉,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운다"는 매우 부정적인 비판 표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