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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금)

마이크론發 기술주 투매러시…비트코인 6만달러 위태

상승 베팅한 롱 포지션 7천억 강제 청산…코인 시장 피바다
나스닥 2.2% 급락에 직격탄…"6만500달러 깨지면 추가 폭락"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이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인공지능(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의 기술주 매도세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동반 폭락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폭락과 맞물려 깊은 하락세에 빠져들었다. 6월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과 외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되며 6만2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이자 거래량 밀집 구간인 6만~6만3000달러 범위의 하단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강세론자들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17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주요 알트코인인 XRP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2%와 4% 안팎의 급격한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이날 하루 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총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63% 감소한 2조150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번 급락의 도화선은 해외에서 시작된 반도체주의 일제 매도세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 랠리 과열 우려 속에 13% 이상 폭락했고, 이에 따라 나스닥 종합지수가 2.21% 급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자산 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증시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가상자산 연계 주식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등도 각각 5.73%, 4.60%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선물 시장의 강제 청산 규모도 피해를 키웠다.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청산된 금액은 5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상승을 기대한 롱(매수) 포지션의 증발 규모만 4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선까지 추가 후퇴할 경우 약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추가 청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지선 사수 여부가 향후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6만587달러의 지지선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지며 4만6702달러까지 후퇴할 길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모멘텀 회복을 위해 1800달러선 탈환이 급선무로 꼽힌다. 미카엘 반 데 포페 등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이 1800달러를 돌파해 박스권에 재진입할 경우 2,500달러 이상으로의 빠른 반등이 가능하지만, 실패 시 1385달러나 1505달러 선에서 바닥을 다시 확인하는 리테스트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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