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물산이 핵심 자회사의 지분가치 급등과 가시화된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사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프리캐시플로우(FCF)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 낙수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6월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지분가치 상승과 자체사업 실적 개선,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의 지분가치는 165조원 규모에 달한다. 자회사별 지분 구성은 삼성전자 64.5%, 삼성바이오로직스 16.5%, 삼성생명 11.3% 등이다. 2025년 말 대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9.4% 하락했으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각각 196.9%, 204.6% 급등하면서 전체적인 자산 가치를 견인했다. 여기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2025년 말 대비 2026년 1분기 기준 9727억원 감소함에 따라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는 2025년 말보다 75.4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체 사업의 성장 잠재력도 긍정적이다. 올해 하이테크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및 소형모듈원전(SMR) 부문의 잠재력이 가시화되면서 자체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가시화된 주주환원 정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500원으로 상향하고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물산이 수취하는 관계사 배당수익의 약 90%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발생한다. 2025년 사업연도에 대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DPS가 각각 15.4%, 17.8% 증가함에 따라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익은 약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삼성물산의 DPS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00원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추가적인 배당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전자의 2026년 FCF 컨센서스는 220.9조원으로, 2025년 18.7조원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관계사 배당수익에 비례해 재배당을 실시하는 삼성물산의 2027년 사업연도 배당 규모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 연구원은 "현재 삼성물산의 NAV 대비 할인율은 54.6%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와 순차입금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