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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금)

"1조원 규모 기술수출" 오스코텍, 역대급 딜 성사

美 아지오스에 치료제 기술이전…계약금만 375억 규모
임상 파이프라인 수출 마침표…로열티 바탕 후속 R&D 선순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오스코텍(039200)이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바이오텍의 정석에 걸맞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임상 단계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을 잇달아 기술이전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로열티 유입을 바탕으로 후속 신약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정희령 책임연구원은 6월 4일 보고서를 통해 오스코텍이 미국 바이오텍 아지오스(Agios)와 SYK 저해제인 '세비도플레닙'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9995억원에 달하며,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375억원 규모다. 경상기술료(로열티) 요율은 하이 싱글에서 미드 틴(7~15% 안팎) 사이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계약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25%는 제노스코에 배분되는 구조다.

 

세비도플레닙은 현재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 승인된 SYK 저해제인 포스타마티닙(Fostamatinib)이 낮은 키나아제 선택성으로 인해 부작용을 야기하고 용량 증량 및 적응증 확장에 한계를 보인 것과 달리, 세비도플레닙은 강력한 저해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타마티닙이 단일 적응증만으로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세비도플레닙이 향후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로 허가를 받고 추가 적응증을 확장할 경우 높은 상업적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계약으로 오스코텍은 기존의 레거시 파이프라인 정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앞서 유한양행 및 존슨앤드존슨(J&J) 측으로 3자 기술이전된 레이저티닙과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ADEL-Y01에 이어 세비도플레닙까지 딜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향후 오스코텍은 섬유화 및 항암 내성 차단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항암제 내성 차단 신약인 'OCT-598'과 NUAK1을 타깃으로 하는 섬유화 적응증 치료제 'OCT-648'이 꼽힌다. OCT-648은 현재 전임상 초기 단계이나 가능성이 확인되어 향후 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대부분 기술이전되면서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R&D 성과 모멘텀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레이저티닙의 최종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 발표 이후 시장 점유율 확동에 따른 로열티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오스코텍의 누적 기술이전 규모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시가총액(6월 2일 기준 1조 6068억원)은 저평가된 상태이며, 레이저티닙의 로열티 유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업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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