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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일)

"통신망도 자율주행"…SK브로드밴드, AI 복구 가동

장애 탐지부터 보고서 자동 생성까지…인간 개입 최소화
두 달 걸리던 개발 단 5분으로…600개 AI 앱 현장 배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사내 구성원 누구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며 네트워크 품질 혁신에 속도를 낸다. 단순 관제를 넘어 장애 탐지부터 처리, 복구까지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자율형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6월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과 코딩 지원 기능을 갖춘 사내 개발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사내 네트워크 조직과 AT·DT센터가 협력해 지난 2월 완성한 이 플랫폼은 기존에 두 달 이상 소요되던 개발 환경 구축 절차를 단 5분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서버 접근 권한 신청, 라이브러리 설치 등 복잡한 기술적 장벽을 자동화로 해소해 현장 실무자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위치 기반 사내 데이터 분석 시스템 ‘LDAS’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네트워크 장비 상태, 트래픽 흐름, 고객경험지표(CEI) 등 방대한 내부 핵심 데이터를 AI 에이전트 개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플랫폼을 통해 개발 및 운영 중인 AI 애플리케이션은 600여 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제어하는 단계인 AI 에이전트는 30여 개가 실제 현장에 배치됐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유선 네트워크 이상 징후를 스스로 탐지하는 AI 관제·진단 에이전트 ‘C-One’이다. C-One은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 지표를 실시간 분석해 장애 원인을 식별하고 점검 우선순위를 도출한다. 인력의 개입 없이도 점검 필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고 담당자에게 즉시 발송하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SK브로드밴드는 C-One의 기능을 고도화해 향후 장애 발생 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가 스스로 복구 명령을 내리는 '자율 복구 에이전트'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프라 운영의 패러다임을 수동 제어에서 AI 자율 주행 방식으로 전환해 네트워크 생존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성진수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센터장은 “현장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실무에 녹여내면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사내 AI 개발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초고속 인터넷과 IPTV 등 유선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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