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에 미팅이 예고된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치맥이 아닌 삼겹살 `깐부회동’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비즈니스 트렌드와 핫플레이스를 배워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에서는 `회식 문화’라는 게 있습니다. 딱딱한 회의실에서만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니라 업무를 마치고 맛집에서 삼겹살을 굽고 소주를 마시면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이러면 서로 마음을 열고 친밀한 관계가 이뤄지거든요. 젠슨 황은 한국의 이런 회식 문화를 알기에 한국 기업 총수들과 치맥(치킨+ 맥주)이나 삼겹살을 먹으며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자 하고 있어요.
이번주 젠슨 황 ‘2차 깐부회동’ 전망… 이번엔 홍대? 성수동? 주요 핫플 거론
대만 일정 후 5일 한국서 총수들과 만나
회동 장소로 홍대·성수 지목
네이버 사옥 8일 방문 유력
기업인 간담회·프로야구 시구 가능성도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반도체·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부터 국내 기업인들과 간담회, 프로야구 시구까지 다양한 일정이 거론되면서 반도체·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는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중략)... 회동 장소는 서울 홍대의 한 삼겹살집 또는 성수동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평소 황 CEO가 ‘캐주얼한 만남’을 선호하는 데다 회동 장소 역시 소위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식당이 검토되면서,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회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당시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삼성동 치킨집에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황 CEO의 방한 준비에는 지난해에 이어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략)... 아울러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고, 신라호텔에서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회동'에서 깐부는 어린 시절에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등의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해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유행한 말입니다. 젠슨 황과 한국 기업 총수들은 이제 서로 깐부가 되었습니다. 깐부회동은 회의실이 아니라, 치킨집이나 삼겹살집에서 친구처럼 편하게 만나는 비즈니스 회동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총수(總帥)'는 그룹의 우두머리, 즉 회장을 뜻해요. `핫플레이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홍대와 성수동은 한국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입니다.
`격의 없다'는 `신분이나 나이 차이를 따지지 않고 편안하다'는 의미입니다. `조율(調律)하다'는 `의견이나 일정을 맞추다'는 뜻입니다.
`~(으)ㄹ 것으로 알려졌다/전해졌다'
기사문을 보면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뉴스 전달시 확실한 사실은 아니지만 업계나 관계자를 통해 들은 내용을 보도할 때 사용하는 뉴스 문체입니다. 예문을 볼까요. `내일 회의가 취소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 쏠리다/집중되다'는 많은 사람의 시선이나 관심이 한곳으로 모일 때 씁니다. 예문을 보세요. `이번 신제품 발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정을 소화하다'에서 바쁜 스케줄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가는 것을 '소화하다'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천천히 소화하는 것을 빗대 사용한 표현입니다.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챙기다/관여하다'는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일을 처리할 때 씁니다. 기사에서는 딸인 매디슨 황이 직접 일정을 조율한 것을 의미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