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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토)

"환전 안 해도 이자 줍니다"…한투, 엔화 RP 출시

수시형 연 0.35% 제공…MTS로 손쉽게 거래 가능
달러 이어 엔화까지…지정학 리스크 속 외화 안전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달러에 이어 일본 엔화(JPY)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전격 선보이며 외화 단기 자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 주식 매도 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엔화로 투자할 수 있는 RP 상품을 출시하고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외화 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현찰로 다시 사는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매도하고, 보유 기간만큼의 약정 이자를 외화로 지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엔화 RP의 수익률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수시형의 경우 세전 연 0.35%로 책정됐다. 특정 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약정형 상품은 투자 기간에 따라 세전 연 0.45%에서 0.5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시장 금리 상황에 따라 고시 수익률은 변동될 수 있으며, 약정형 상품을 만기 전에 중도 해지할 경우 약정 금리의 절반 수준만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엔화 RP 출시가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예수금 공백을 메우는 유용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매도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엔화 상태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매일 복리 효과에 준하는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일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에 운영 중인 24시간 거래 가능 미국 달러(USD) RP 및 자동매매 서비스에 이어 엔화 라인업까지 갖추게 됐다. 증권가 관계자는 환율 1500원 돌파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가중으로 외화 자산 안전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자산가들의 단기 파킹 통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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