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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토)

젠슨 황이 당긴 AI 불꽃, 코스피 史上 첫 8600선 돌파

외인 1.7조 폭탄 매도에도…'삼전·LG'가 다 받아냈다
2차전지 지고 유리기판·로봇 떴다…주도주 세대교체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8600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6월1일 오전 9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22포인트(1.58%) 오른 8610.3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85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장중 8600선까지 돌파하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850억원, 63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조759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21% 오른 32만4000원, 삼성전자우선주는 7.65% 상승한 21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3.87%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는 7.01%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81%, 삼성전기는 5.59% 하락하며 일부 반도체·부품주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 증시 훈풍이 자리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와 델 실적 호조에 따른 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과 AI·로봇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며 LG그룹주, 네이버, 로봇 관련주 등으로 관심이 확산됐다.

 

LG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LG씨엔에스는 25%대, LG는 22%대 상승했고, 삼성에스디에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리기판 관련주에서는 SKC와 필옵틱스, 기가비스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AI 서버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 기대가 관련 종목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 내린 1073.03을 나타냈다. 하락률은 0.16%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1억원, 268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23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2.96% 급등했고 알테오젠과 HLB도 상승했다. 그러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 코오롱티슈진 등이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피 대형주로 돈이 몰리면서 코스닥 중소형주에는 상대적으로 힘이 덜 실린 흐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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