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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금)

[초점] 대상 주가 바닥 탈출, 반등 ‘치트키’는 바이오

김치가 버틴 1분기 지나…2분기 라이신 수출에 사활
미 관세 장벽 반사이익…올해 순이익 흑자 전환 예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상(001680)이 국내외 업황 악화라는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주가 반등을 위한 뚜렷한 촉매제(트리거)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식품 수요의 전반적인 위축과 소재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바이오 부문의 회복 여부가 단기적인 실적 개선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은 6월 1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상의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각각 기존 대로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동사는 비우호적 업황 속에서 모멘텀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국내 식품 부문과 전분당 수익성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 1분기 실적, 식품 선방 속 소재 부진으로 '제자리걸음'

 

대상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YoY flat)인 57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과 소재 간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 식품 부문(별도): 매출액 6400억원(YoY +2%), 영업이익 382억원(YoY +11%)을 시현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통 및 웰라이프 제품 등 건강식 매출이 증가한 데다, 김치 원가 개선 및 가공비 절감 효과가 이익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식품 부문 역시 중국 춘절 선물 수요가 크게 늘며 전년 대비 47% 급증하는 등 전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 소재 부문(별도): 매출액 2600억 원(YoY -11%), 영업이익 75억원(YoY -67%)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과당과 물엿 등 전분당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타격을 주었으며, 라이신 부문은 전년도 유럽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인도네시아(PT DII)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공정 개선과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77억원(YoY +53%)을 기록했으나, 베트남 법인은 김과 소스 시장의 경쟁 과열로 영업이익이 48% 감소한 12억원에 머물렀다.

 

■ 2분기 관전 포인트는 '바이오 부문 턴어라운드'

 

시장 전문가들은 대상의 단기 실적 개선 고리로 '바이오(라이신) 부문'을 지목했다. 2분기부터는 시황 회복에 따른 반등 모멘텀이 작동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유럽 내 중국산 라이신 재고가 소진되는 흐름 속에서 당분간 라이신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향 관세 발효에 따라 미국 현지 라이신 판가(ASP) 흐름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대상의 관련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대상의 2026년 연간 추정 실적은 매출액 4조4970억원(YoY +2.2%), 영업이익 1740억원(YoY +2.9%) 수준이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960억원 규모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대상의 주가는 비우호적인 업황을 반영해 낮아진 상태(5월 29일 종가 기준 1만9250원)이나, 2분기 바이오 부문의 수출 확대 및 가격 상승 효과가 확인될 경우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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