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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토)

"주차 로봇이 미래"…HL홀딩스 목표價 수직 상승

PBR 0.36배 극저평가…올해 영업이익 47% 급증 전망
200억 자사주 소각에 프랑스 '주차 로봇' 신사업 가속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HL홀딩스(060980)가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전형적인 저평가 국면을 탈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핵심 자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5월29일 보고서를 통해 HL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4만4750원) 대비 약 23%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송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로 실적 추정치 조정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을 꼽았다. HL홀딩스의 전체 기업가치는 자체 사업 영업가치 11%, HL만도의 지분 및 로열티 가치 78%, HL D&I 가치 11% 등으로 구성된다.

 

하나증권이 산출한 적정 시가총액은 4960억원으로, 이는 영업가치 1760억원, 지분가치 5780억원, 로열티 가치 3590억원을 합산한 뒤 순차입금 6170억원과 45%의 지주사 할인을 적용한 결과다.

 

특히 신사업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HL로보틱스(지분율 100%)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HL로보틱스는 프랑스 주차로봇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의 지분 72.78%를 인수해 실내 주차로봇 'PARKIE'와 실외 주차로봇 'STAN'을 통한 렌탈 사업을 전개 중이다.

 

2025년 매출액 30억원, 순손실 183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자기자본 287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98억원이며, 오는 2027년부터 실외 주차 사업이 본격화되면 가파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투자 매력도 한층 높아졌다. HL홀딩스는 지난 2022년 말 1047만주에 달했던 발행주식수를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올해 1분기 기준 908만주까지 축소시켰다. 이어 2026년부터 2027년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추가 진행해 주식수를 각각 886만주, 863만주까지 줄여갈 방침이다.

 

지난 11일 발표한 중간배당 1100원에 이어 기말배당을 포함한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200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주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9%이며, 연간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합산한 총 주주환원 수익률은 7.4%에 달한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HL홀딩스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3671억원, 영업이익은 47% 급증한 1304억원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이상 증가하며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HL홀딩스의 주가는 2026년 선행 실적 기준 PER 5.30배, PBR 0.36배 수준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자체 사업의 마진 개선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회복, 그리고 신사업 성장성이 맞물리는 구간인 만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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