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2.7℃흐림
  • 강릉 20.5℃흐림
  • 서울 22.9℃흐림
  • 대전 28.2℃맑음
  • 대구 21.5℃흐림
  • 울산 19.5℃
  • 광주 28.8℃구름많음
  • 부산 22.9℃
  • 고창 27.8℃구름많음
  • 제주 22.4℃흐림
  • 강화 22.6℃흐림
  • 보은 25.1℃맑음
  • 금산 28.2℃구름많음
  • 강진군 27.3℃흐림
  • 경주시 19.4℃흐림
  • 거제 22.9℃흐림
기상청 제공

2026.06.07 (일)

엔비디아도 찍었다…두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동맹

북미 매출 비중 51% 돌파…3분기 200억 규모 수주 대기
대기업 자금력·인프라 강점…국내 로봇 시장 지배력 강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올해 1분기 북미 지역 중심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으나, 미래 투자를 위한 비용 증가로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사측은 기존 협동로봇 단품 판매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인공지능(AI) 솔루션 중심의 체질 개선을 단행해 오는 2027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5월29일 DS투자증권 김수현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454910)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0% 급증한 실적을 거두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8% 증가한 수치다.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은 지난해 9월 약 356억 원을 들여 지분 87.98%를 인수한 미국 온엑시아(ONExia, 현 Doosan Robotics Americas)의 연결 편입 효과였다. 실제로 매출 증가율 가운데 별도 기준 기여도는 80% 수준인 반면, 온엑시아 편입에 따른 효과가 110%포인트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GPM)은 기존 11.6%에서 28.3%로 16.7%포인트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늘어난 판관비가 발목을 잡았다.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127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북미 생산능력(Capa) 증설 비용과 R&D 센터(DRIC) 이전 비용, AI 관련 핵심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고정비 부담을 키운 결과다. 이로 인해 영업적자는 1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주목할 점은 두산로보틱스의 의도적인 외형 축소와 전략적 방향 선회다. 동사는 최근 진행된 콘퍼런스 콜을 통해 기존 협동로봇 ARM 단품 판매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면 전환하기 위해 기존 모델을 차세대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포석이다. 신제품 출시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즉, 현재 집계되는 단기적 매출 외형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업 및 지역별 포트폴리오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자동화 솔루션 매출 비중은 2025년 22%에서 올해 1분기 38%로 16%포인트 상승했으며,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 이 비중을 46%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도 북미 매출 비중이 기존 27%에서 51%로 전반을 넘어서며 주력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사측은 AI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스케일업이 시작되는 2027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부각된 휴머노이드 로봇 내러티브도 장기 성장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지난 4월 엔비디아의 메디슨 마케팅 수석이 동사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개발 협력 방안을 공유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뚜렷한 가시적 성과는 미진하나, 막대한 개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 그리고 두산그룹사 차원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로보틱스 섹터 내 지배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단기 모멘텀도 대기 중이다. 오는 3분기 내 매출 인식 가능성이 높은 약 2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가 확보되어 있어 본업의 매출 정상화 흐름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DS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5월 28일 종가 기준 10만400원)가 목표가를 웃돌고 있어 단기 상승여력은 -8.1%로 제한적이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




공시 By A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