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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일)

"영화만 틀면 망한다"…취향 쪼갠 롯데시네마 역발상

메이플 첫 극장판부터 로맨스 명작까지…6월 단독 라인업
안방 OTT 공세 맞서 '독점 공급' 승부수…비수기 돌파 조준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롯데시네마가 멀티플렉스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 독점 공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스크린 제공을 넘어 오직 자사 극장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단독 개봉작 라인업을 잇달아 배치하며 초여름 비수기 극장가 몰이에 나선다.

 

롯데컬처웍스는 오는 6월 한 달간 전 세대의 취향을 아우르는 단독 개봉 큐레이션 라인업 ‘롯시픽’ 작품 4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라인업은 가족 동반 관객을 겨냥한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정통 로맨스 재개봉작,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게임 IP 기반 애니메이션,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서스펜스 공포물까지 철저하게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포문을 여는 작품은 6월 3일 개봉하는 <맘보 점보>다. 덴마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마법 버섯을 먹고 거대해진 아기 하마의 모험을 그렸다.

 

탄탄한 서사와 국내 베테랑 성우진의 더빙, 완성도 높은 OST를 앞세워 주말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이튿날인 6월 4일에는 실화 바탕의 로맨스 명작 <노트북>이 재개봉한다.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이 영화는 클래식 멜로에 목마른 2030 여성 관객층의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킬러 콘텐츠는 6월 14일 베일을 벗는 <DEAR MY HERO>다. 국내 대표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역사상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시그너스 기사단의 신병 ‘아이단’의 서사를 다룬다. 30분의 압축적인 러닝타임으로 제작돼 게임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강력한 충성 고객층을 극장으로 유인하는 앵커 콘텐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6월 24일에는 미스터리 공포물 <패신저>가 등판한다. <제인 도>, <트롤 사냥꾼>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르 거장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의 신작으로, 북미 트레일러 공개 당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호러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롯데시네마의 독점 콘텐츠 전략은 OTT 플랫폼의 급성장 속에서 극장만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계산된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6월 한 달 동안 관객들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청각적 전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니메이션부터 공포까지 완성도 높은 단독 개봉 라인업을 구축했다”라며 “오직 롯데시네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초여름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소비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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