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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금)

삼성 갤럭시워치-하버드 의대, 비만약 부작용 잡는다

하버드 MGH와 공동 연구…환자 근육 감소·요요 현상 실시간 추적
스탠퍼드 이어 하버드 협력…단순 건강관리 넘어 의료 플랫폼 진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약물 복용 후 근육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병원과 손을 잡았다. 갤럭시 워치의 고도화된 생체 센서 기술을 임상 연구에 투입해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디지털 성적표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협력해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체 데이터 추적 연구를 시작한다고 5월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GLP-1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근손실과 요요 현상을 웨어러블 기기로 예방·관리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GLP-1는 음식 섭취 후 장(腸)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incretin)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의 핵심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복용 중단 시 발생하는 기초대사량 저하와 심혈관 질환 위험은 의료계의 새로운 과제로 부각됐다.

 

연구를 총괄하는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MGH 당뇨병 연구센터장 멜리사 풋먼(Melissa Putman) 교수는 "많은 GLP-1 치료 환자들이 근육량 감소라는 흔한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기초대사량 저하를 초래해 향후 체중 재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풋먼 교수는 이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가 일상에서 맞춤형 운동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의료진 역시 환자의 건강 상태를 보다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시의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임상 연구는 체중 감량 치료를 시작하는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험군에 지급되는 갤럭시 워치8에는 광학심박(PPG), 전기심박(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돼 환자의 체성분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특히 연구진은 데이터의 정밀도를 확보하기 위해 체성분 표준 측정 장비인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스캔을 도입해 갤럭시 워치의 임상적 유용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는 "이번 협력은 체중 관리를 위한 GLP-1 계열의 치료제 복용 과정에서 실제 환자들이 마주하는 근육 손실과 생활 습관 관리에 주목한 연구"라며 "갤럭시 워치 기능을 통해 포괄적이고 예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삼성전자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앙대학교 광명병원과의 협업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수면 무호흡 감지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버드 MGH와의 협업이 웨어러블 기기를 단순한 건강 관리 도구에서 맞춤형 의료 계획을 수립하는 고차원 디지털 헬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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