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쿠팡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팬덤 소비층, 이른바 ‘덕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특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쿠팡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K-POP 아티스트, 유명 인플루언서의 협업 상품을 한데 모은 전문관 ‘쿠팡콜라보클럽’을 출범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희소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문화적 트렌드를 락인(Lock-in)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콜라보클럽’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 상품을 총망라한다. 주요 품목은 팬덤 소비가 활발한 문구, 완구,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한정판 굿즈나 캐릭터 상품은 복잡한 해외 직구 절차를 거치거나 특정 오프라인 매장에서 줄을 서야만 구할 수 있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
쿠팡은 자사의 핵심 역량인 ‘로켓배송’ 시스템을 이 전문관에 이식했다. 마니아층이 열광하는 한정판 및 협업 상품을 결제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굿즈 시장의 공급망체계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전문관 론칭과 동시에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CX) 극대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쿠팡은 5월29일 오후4시부터 6월7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ㅎㄷ카페’에 약 140평 규모의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READY, SET, 덕력호’라는 우주선 콘셉트로 기획된 이 공간은 포토존, 전시존, 이벤트존 등 10여 개의 체험형 공간으로 세분화된다. 주목할 점은 현장 판매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상품의 QR코드를 스캔해 쿠팡 애플리케이션 장바구니에 담은 뒤, 로켓배송으로 집에서 상품을 수령하게 된다.
오프라인 공간을 철저히 ‘브랜드 경험 및 집객’의 장으로 활용하고 결제와 물류는 온라인으로 흡수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전형이다.
타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확실한 차별점을 두기 위해 독점 콘텐츠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구독자 수백만 명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 ‘쯔양’의 신규 브랜드 ‘쯔토리’ 상품이 단독으로 선공개된다.
특히 6월 1일에는 쯔양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쿠팡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는 팬덤 유저들을 플랫폼 내로 실시간 유입시키는 강력한 가치 사슬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포켓몬 손목시계, 펩시 45W 초고속 충전기 등 최대 8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랜덤 캡슐토이 이벤트와 SNS 인증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해 초기 집객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어른+어린이)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 상품의 장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최애 굿즈를 로켓배송과 결합해 유통 시장 내 새로운 문화 커머스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