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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1 (월)

"인수로 웃고 재해에 울고" K-보험 해외순익 24%↑

한화생명 등 인수로 생보 순익 70% 폭증…손보는 동남아 홍수에 7.8% 감소
해외 자산 23조 원 '사상 최대'… 금감원 "기후변화·대재해 리스크 밀착 관리"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국내 보험회사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자산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해보험사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자연재해 영향으로 해외점포 이익이 줄었다.

 

5월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8% 늘어난 1억9700만달러(약 2802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동력은 한화생명의 잇따른 해외 금융회사 인수합병이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클리어링을 인수해 신규 점포로 편입했다. 이에 힘입어 생명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1억9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8%(4530만달러) 급증했다. 다만, 신규 편입·매각 점포를 제외한 기존 생보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전년보다 1350만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자연재해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미얀마 대지진과 11월 태국 대홍수 등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른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손보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740만달러) 줄어든 8770만달러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금융투자업 부문이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인수 영향으로 전년보다 3310만 달러 늘어난 342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은행업도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효과로 2930만달러의 신규 이익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1억2160만달러와 미국 6640만달러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9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12개 보험사가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 등 아시아 28곳, 미국 14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 11개국 46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재무 현황도 대폭 개선됐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62억4000만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전년 대비 121.2%(89억달러) 급증했고, 자본도 42억2000만달러로 25.2%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점포의 경영 현황과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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