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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2 (화)

셀트리온 '세대교체 성공'…신규 시밀러 매출 60%↑

高원가 재고 소진에 영업익 115% 급증…연매출 5.3조 목표 상향 가시화
11개 제품군 안착에 21일 주식 소각 단행…비만치료제 등 신약 엔진 가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는 '역대급' 성적표를 내놨다. 단순한 수치 성장을 넘어 합병 이후 불거졌던 수익성 논란을 잠재우고,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세대교체와 주주환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 1분기 비수기 뚫고 '영업이익 115% 폭발'

 

5월6일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무려 115.4%나 급등한 수치다. 증권가 예상치(매출 1.13조, 영업익 3055억)를 가볍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바이오 업계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8.1%까지 회복된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2월 진행된 미국 생산시설 정기보수 비용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체감 영업이익률은 30%를 상회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구관이 명관? 신관의 반격!" 신규 제품 비중 60% 돌파

 

이번 실적 성장의 일등 공신은 '세대교체'다.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등 1세대 제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운데,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나 폭증했다.

 

주목할 점은 매출 구성비다. 신규 제품군의 매출은 5,812억 원으로, 전체 제품 매출의 60%를 차지하게 됐다. 과거 특정 제품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면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극대화된 것이다. 2분기부터는 미국 공장 정상 가동과 함께 위탁생산(CMO) 매출까지 더해질 예정이라 외형 성장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 합병 '독'이 '득'으로…수익성 갉아먹던 고원가 재고 해소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이후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대목은 '수익성 악화'였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와 기존에 보유했던 고원가 재고가 장부상 이익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1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이러한 '합병 후유증'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원가 재고 소진이 완료됐고 개발비 상각도 마무리 단계"라며 "생산 수율 개선까지 맞물리며 수익 구조가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목표(매출 5.3조 원, 영업이익 1.8조 원) 달성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 2038년 시밀러 41개, 신약 플랫폼 20종…'넥스트 셀트리온'

 

미래 청사진도 구체화됐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로 늘리겠다는 초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신약 개발'이라는 제2의 엔진을 본격 가동한다. 이중항체, 다중항체는 물론 최근 제약업계 최대 화두인 '비만치료제'까지 플랫폼 개발 영역을 넓혀 2027년까지 20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분기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연구개발비(R&D)를 쏟아부으면서도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은 셀트리온의 펀더멘털이 얼마나 탄탄해졌는지를 증명한다.

 

■ "실적 내고 주식 태운다" 강력한 주주친화 행보

 

실적 발표와 함께 전달된 '주식 소각'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셀트리온은 이날 약 48만9000주의 보통주 소각을 결정했다. 실적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직접 나누겠다는 선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반등 확인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주가 상방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장 초반 셀트리온 주가는 상승세를 타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2026년 1분기 실적은 셀트리온이 '복제약 제조사'를 넘어, 효율적인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Big Pharma)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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