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과 우주 산업 성장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광학솔루션의 세대교체와 더불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기업 가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5월 6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011070)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3% 올린 6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0~2022년 실적 고성장기 당시의 멀티플 고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를 적용한 수치로, 향후 2년간의 이익 가시성이 확보되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질적 성장에 주목했다. 특히 RF-SiP(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 기판 분야에서 브로드컴, 스카이웍스 등 글로벌 빅테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특정 고객사에 국한됐던 미세 회로 제조 공법(Cu-Post) 매출이 올해 전 고객사로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우주 항공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긍정적이다.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확장에 따른 위성향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적자를 기록했던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사업 역시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와 대면적화 수요에 힘입어 올해 적자 폭을 50% 이상 줄일 것으로 보인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공격적인 출하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 연구원은 고객사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4년 2억4000만 대에서 2026년 2억7000만 대까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가변 조리개 등 고사양 부품 탑재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맞물리며 6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