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은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부진했으나, 북미 ESS 시장 공략과 차세대 배터리인 46시리즈 양산이 본격화되며 하반기부터 강력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일시적인 실적 정체기를 지나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를 필두로 재도약에 나선다. 북미 시장 내 압도적인 설비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5월6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예상 EV/EBITDA 27배를 적용한 수치로, 최근의 업황 둔화 우려를 상쇄할 만한 신규 수주와 양산 계획을 반영한 결과다.
■ 1분기 어닝 쇼크, ‘성장통’ 겪었지만 내용은 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1분기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은 -207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GM 공장 셧다운에 따른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수혜 축소와 테네시·오하이오 등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램프업 고정비가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특히 영업외비용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인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9440억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소형 전지 부문의 경우 오창 공장의 46시리즈 매출 비중이 20%까지 상승하며 공급 본격화를 알렸다. ESS 부문 역시 북미 캐파(CAPA)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며 4GWh 이상의 출하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 2분기 흑자 전환 기대…ESS 수주잔고 140GWh 육박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7.3조원, 영업이익은 2552억원으로 내다보며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성장의 핵심은 ESS다. 2025년 말 기준 ESS 수주잔고는 140GWh에 달하며, 연말까지 전체 매출 내 ESS 비중이 35%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진입이 제한적인 상황은 LG에너지솔루션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동사가 2026년 말까지 북미 내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수요 확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 46시리즈 수주 급증…원가 절감이 핵심
테슬라가 주도하는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수주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연초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46시리즈는 기존 2170 대비 단위당 원가(Unit cost)가 10% 이상 저렴해 수익성이 높다”며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과 폴란드 캐파 확대 검토를 통해 고수익 원통형 배터리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소듐이온전지 개발 등 차세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적극적인 비용 감축 노력과 하반기 메탈 가격 반등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맞물린다면, 2026년 이후의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표]LG에너지솔루션 연도별 주요 재무 실적 및 전망
(단위: 십억원, 원, %, 배)
| 항목 | 2025A (실적) | 2026E (전망) | 2027E (전망) |
| 매출액 | 23,672 | 31,174 | 41,605 |
| 영업이익 | -301 | 1,088 | 2,667 |
| 세전손익 | 414 | 621 | 2,244 |
| 당기순이익 | 81 | 472 | 1,689 |
| EPS (주당순이익) | -4,585 | 1,029 | 3,971 |
| 순이익 증감률 | - | 흑자전환 | 285.8% |
| PER (주가수익비율) | - | 458.6 | 118.9 |
| PBR (주가순자산비율) | 4.3 | 5.4 | 5.2 |
| ROE (자기자본이익률) | -5.2 | 1.2 | 4.4 |
| EV/EBITDA | 31.7 | 23.6 | 18.7 |
▶ 자료 :유진투자증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