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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흑자전환 NHN·신작 엔씨 '방긋'…게임株 시총 희비

규제 완화에 웹보드 훈풍…수익성 개선 효과에 자금 쏠림
카카오게임즈 시총 20% ‘뚝’…넷마블·엔씨 신작 반격 주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게임 시장의 지형도가 실적과 신작 성패에 따라 급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체질 개선에 성공한 기업과 확실한 흥행 카드를 쥔 기업만이 시가총액을 키우며 생존 게임의 승자로 올라서는 모양새다.

 

■ '흑자 전환' NHN과 '신작 잭팟' 엔씨의 질주

 

올해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독보적인 반등을 보여준 곳은 NHN이다. NHN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6.4% 폭증하며 1조3789억원을 기록, 업계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수직 상승의 배경에는 냉철한 '선택과 집중'이 있다. NHN은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조직 효율화 작업을 단행했다. 그 결과 2024년 326억원의 영업손실을 딛고 지난해 13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화려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웹보드 게임 결제 한도 상향(70만원→100만원)이라는 규제 완화 훈풍까지 더해지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05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IP의 힘'을 증명하며 시총을 30%가량 키웠다. 아이온2가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리니지 클래식이 3주 만에 50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신작 릴레이 흥행이 주가를 견인했다. 특히 올해는 FPS(First-Person Shooter, 플레이어 시점에서 직접 조준·사격을 수행하는 액션 게임 장르)와 서브컬처 등 장르 다변화까지 예고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 대장주 크래프톤의 수성, 더블유게임즈의 승부수

 

업계 1위 크래프톤은 시총 13조원 시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인기와 더불어,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인 '피지컬 AI' 등 신사업 모멘텀이 더해지며 대장주의 위용을 과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전략적 승부수로 시장의 합격점을 받았다. 나스닥 상장 자회사인 DDI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그룹 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금 활용의 자유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공격적인 투자나 주주 환원 정책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카카오게임즈의 부진과 넷마블의 '신작 반격'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가혹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신작 부재와 수익성 하락이 맞물리며 시총이 약 20% 증발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한 만큼, 현재 카카오게임즈에게 필요한 것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차기작의 가시적인 성과다.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역시 '반등의 열쇠'를 신작과 구조조정에서 찾고 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강력한 IP 기반 신작 5종을 쏟아낼 예정이며, 위메이드는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 지수는 뛰는데 게임주는 '숨 고르기'… 숙제는 여전

 

다만, 개별 종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게임 업계 전체가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조사 기간 코스피가 50.2% 급등하며 축제를 벌이는 동안, 상승폭이 지수 성장률을 앞지른 게임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시장의 자금이 반도체나 AI 등 타 섹터로 쏠리는 가운데, 게임주가 다시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국내 주요 게임사 시가총액 및 변동 현황 (기준일: 2026년 4월 29일 종가 / 비상장사 및 일본 상장사 제외)

 순위  기업명 시가총액(원)  연초 대비 변동률   주요 모멘텀 및 특이사항
1 크래프톤 13조1552억  +10% 이상 배틀그라운드 IP 건재, 피지컬 AI 신사업 기대     
2 엔씨소프트 5조9785억 +30.0% 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흥행, 신작 3종 대기
3 넷마블 4조2046억 보합/상승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대형 신작 5종 공세
4 NHN 1조3789억 +36.4% 흑자 전환 성공, 웹보드 규제 완화 수혜
5 더블유게임즈   1조1000억+ +10.0% 자회사 DDI 완전 편입, 지배구조 개편 호재
6 카카오게임즈 1조0000억+ -20.0% 신작 부재 및 수익성 하락, 아키에이지 기대
- 컴투스 - 하락세 '제우스: 오만의 신' 등 신작 통한 반등 모색
- 위메이드 - 하락세 인력·비용 구조조정 통한 수익성 개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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