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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쇼크 딛고 322% 반등…현대오토에버 'V자 부활' 예고

5월부터 단가 정산 본격 반영…2분기 영업익 895억 ‘깜짝 실적’ 예고
현대차 SDV·로봇 관제 핵심…자율주행 수혜에 목표가 56만원 유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고객사 단가 정산 이연,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내비게이션 장착률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후퇴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단가 정산 본격화와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 강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김귀연·박서영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6개월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 내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와 자율주행 관련 역할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 1분기 실적 분석: 단가 정산 지연과 내비 장착률 하락의 이중고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매출액은 9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OPM)은 2.3%에 그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406억원과 대신증권 추정치인 56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IT 부문의 단가 정산 지연과 차량 SW 부문의 GPM(매출총이익률) 하락에 있다. 특히 차량 SW 부문은 관세 부담에 따른 고객사 내비게이션 장착률 하락 영향으로 GPM 9.7%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이익률에 머물렀다.

 

■ 하반기 전망: SDV 및 피지컬 AI 모멘텀 주목

 

단기 실적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2분기부터는 가시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5월 이후 미뤄졌던 단가 정산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1769억원, 영업이익은 8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2.6%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 가속화가 핵심 동력이다.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 실증 및 양산 본격화, 로봇 관제 사업 확장 등은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킬 요소다. 김귀연 연구원은 "2027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자율주행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던 2021년 밸류에이션 최상단인 PER 53배를 적용했다"며 현재 주가 대비 약 24.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투자 포인트: 낮은 유통물량과 강력한 지배구조

 

실적 외적인 주가 지지 요인도 확실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유통 물량이 약 25%로 적어 수급 측면에서 유리하며, 정의선 회장이 7%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그룹 내 전략적 지위가 확고하다. 또한 풍부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 여력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다만 차량 SW 내비 장착률 하락 영향이 상반기까지는 일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단기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9.9% 하향 조정했으나, 하반기 양산 모멘텀이 집중되는 만큼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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