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오는 3분기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DRAM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 폭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등 AI발 수요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월 4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박유악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매출액을 173조원, 영업이익을 90조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0조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실적 개선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DS) 부문이다.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4% 급증한 88.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범용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전 분기 대비 45%, 55% 상승하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 결과다. 여기에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eSSD 가격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되어 추가적인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세대 공정 가동률 상승도 긍정적이다.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은 HBM4 베이스다이 공급량 확대에 따라 선단 공정 가동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질적인 영업적자가 2분기에 크게 개선되고, 3분기에는 마침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모바일(MX)과 가전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MX/NW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VD/DA 부문 역시 0.2조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전사 이익의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구조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내 '톱 픽(Top Pick)'으로 유지했다. 다만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2027년 범용 메모리 업황의 방향성이 주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2027~2028년 설비투자(CapEx) 상향 규모와 중국 CXMT, YMTC의 증설 강도를 향후 핵심 변수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