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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토)

"GE·LS와 동급"산일전기, 글로벌 전력 대장주 우뚝

목표가 35만원 '퀀텀점프'…이익률 37%로 글로벌 피어 압도
데이터센터 시장도 뚫었다…블룸에너지 503억 수주로 재평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산일전기(062040)가 기존 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데이터센터라는 고부하 수용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 기업인 블룸에너지로부터 대규모 특수변압기 수주를 따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 블룸에너지 첫 수주, 단순 공급 이상의 ‘레퍼런스’ 확보

 

유진투자증권 허준서 연구원은 5월 4일 보고서를 통해 산일전기(062040)가 블룸에너지(Bloom Energy)를 대상으로 총 503억원 규모의 특수변압기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규 벤더 등록 이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블룸에너지가 단순 연료전지 판매업자에서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On-site) 구축 디벨로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일전기의 특수변압기는 전력 변환 과정에서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시스템의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수주는 산일전기의 기술력이 발전원(재생에너지) 영역을 넘어 데이터센터라는 고부하 전력 수요처로 확장되었음을 의미하는 강력한 신호다.

 

■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공정 최적화로 수익성 극대화

 

산일전기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액 1503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1%, 48.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37%에 달한다. 2022년 이후 고객사 대상 판가 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 자동화와 인력 배치 최적화 등 내부적인 효율 개선만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질적인 성장이 돋보인다.

 

신규 수주 역시 1790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774억원으로, 올해 매출 추정치인 6433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하반기 154kV 초고압 변압기 증설을 위한 부지 활용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생산 능력(CAPA) 제한에 따른 리스크도 미미하다.

 

■ 목표주가 35만원 상향…“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재평가”

 

유진투자증권은 산일전기의 전방 시장 확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비교 그룹(Peer) 또한 단순 배전반 업체에서 GE 베르노바(GEV), LS ELECTRIC, 해먼드(Hammond) 등 글로벌 전력기기 선도 기업으로 재편했다.

 

허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이제 단순한 재생에너지 부품사를 넘어 데이터센터 등 고부하 수용가가 요구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며 "확보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하이퍼스케일러 향 직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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