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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목)

"성수동 쉼터가 공짜" SKT, 무료 음료·짐 보관 서비스

T팩토리 성수 전격 재단장…SKT 고객이면 라운지·음료 모두 무료
비디오 가게서 추억 저장…'흑백요리사' 셰프 협업 이벤트까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성수동 팝업스토어 열풍 속에서 SK텔레콤이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고객의 ‘체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고도화된 공간 전략을 꺼내 들었다.

 

무선통신 1위 사업자의 강점인 ‘데이터’를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기획 전시와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라운지 서비스를 결합해 성수동의 고질적인 휴식 공간 부족 문제를 정면으로 공략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자사 브랜드 체험 공간인 T팩토리 성수를 휴식과 전시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격 재단장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고객 거점 공간인 ‘T팩토리 라운지’의 신설이다.

 

성수동을 찾는 SKT 고객과 동반 1인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의 가벼운 이동을 돕는 무료 짐 보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유동인구가 급증한 성수 지역의 카페 대기난과 짐 보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실무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편의 제공에 그치지 않고 본업의 정체성을 담은 ‘데이터센터 시리즈’ 전시도 병행한다. 그 첫 번째 테마인 ‘Back to the ___’는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연결하는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기능을 사진이라는 개인적 기록 매체로 치환했다.

 

관람객은 1980년대 비디오 가게, 1990년대 스티커 사진, 2000년대 디지털카메라 시대를 거쳐 현재의 스마트폰 감성까지 아우르는 시대별 포토 스튜디오를 체험하며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기억 저장 방식에 미친 영향을 감각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회성 소모에 그치지 않는 ‘시리즈형 확장’ 구조를 택했다. 지하 공간에서 필름카메라와 폴라로이드를 대여해 인근 서울숲까지 관람 동선을 확장한 점은 오프라인 체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한, 오는 25일에는 화제성이 높은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와의 협업 이벤트를 배치해 대중적 흥행 요소를 보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간 재편을 두고 SKT가 AI와 데이터라는 무형의 가치를 대중의 일상 영역으로 어떻게 끌어내릴 것인가에 대한 실전적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브랜드의 일방적 메시지 전달보다는 공간 점유를 통한 자연스러운 고객 경험 확장이 향후 충성도 높은 이용자 층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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