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체코 원전 수주와 미국 빅테크향 가스터빈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제2의 전성기'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베트남 등 대형 원전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탄, 1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상회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233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942억원을 약 20%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수치로, 에너빌리티 자체 부문에서만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지난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H급 가스터빈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가스·수소 사업 부문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스터빈 7기와 국내 H급 터빈 3기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수주 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 베트남 닌투언 원전 등 대형 모멘텀 가시화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대형 원전을 중심으로 한 추가 수주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태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와 '팀 코리아'가 베트남 닌투언 2호기 원전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2027년 중 신규 수주 가시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1,000MW급 2기 규모로, 수주 성공 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5~6조원 규모의 신규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외에도 4~5월 중 윤곽이 드러날 미국의 원전 투자 계획 역시 한국의 원전 노형 채택 여부에 따라 강력한 주가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원전 및 가스터빈 기자재 기업들의 2027년 평균 EV/EBITDA 대비 30%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결과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독보적인 원전 시장 역량과 지속적인 카탈리스트(촉매제)를 고려할 때 멀티플 확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동사의 수주 잔고는 2026년 말 3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몇 년간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담보하는 지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