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극장가가 단순한 시각적 관람을 넘어선 ‘청각적 경험’의 고도화로 관객 유인에 나선다.
롯데시네마는 차별화된 사운드 특화관인 ‘광음시네마’의 5월 라인업을 확정하고, 애니메이션부터 실황 공연 영화, 액션 블록버스터를 아우르는 전략적 배치를 완료했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극장만의 ‘압도적 몰입감’을 무기로 관객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애니메이션에서 팝스타 실황까지… 전방위 사운드 마케팅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지난 4월29일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어드벤처에 광음시네마 특유의 입체적인 사운드를 입혀 현장감을 배가했다. 특히 클래식 게임의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생생하게 구현해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을 잡는다.
이어지는 라인업은 ‘귀로 듣는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5월 6일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가 개봉한다. 광음시네마의 강점인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는 빌리 아일리시 음악 특유의 묵직한 저음역대를 정교하게 재생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그대로 재현할 전망이다.
■ ‘마이클’부터 ‘탑건’까지, 거장들의 귀환
오는 5월13일에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을 조명한 전기 영화 <마이클>이 관객을 만난다. 마이클 잭슨의 상징적인 퍼포먼스와 히트곡들이 압도적인 출력의 사운드 시스템과 만나 실제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전율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전설적인 항공 액션 영화 <탑건>과 <탑건: 매버릭>의 재개봉이다. 개봉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상영은 전투기 엔진의 폭발적인 굉음을 광음시네마의 우퍼 사운드로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니아층의 강력한 티케팅 파워가 예상된다. 단순 시청을 넘어 조종석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관람’의 전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공포와 동심의 공존, 타깃층 다각화
장르적 다양성도 확보했다. 5월21일 개봉하는 칸영화제 초청작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를 다룬 공포물로, 기괴한 효과음과 긴박한 저음을 극대화해 관객의 심박수를 자극한다. 반면 어린이날을 겨냥한 단독 개봉작 <극장판 반짝반짝 달님이: 싱어롱 파티>는 관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참여형 뮤지컬 형식을 채택해 키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극장 업계 관계자는 "특별관 중심의 관람 패턴이 정착되면서 영화의 성격에 맞는 최적화된 사운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극장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다"며 "이번 라인업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 배치를 통해 가정의 달 특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