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하이브(352820)가 올해 1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해 표면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실질적인 기초 체력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견고함을 증명했다. 특히 신인 그룹의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2분기부터 집중된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가 실적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일회성 비용 털어낸 하이브, 실질 수익성은 ‘청신호’
하이브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984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수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다. 이번 적자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주식증여 관련 비용 2,550억 원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다.
SK증권 박준형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70.3% 급증한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인 429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분석했다. 음반·음원 매출이 BTS의 구보 판매 호조와 엔하이픈의 활약에 힘입어 2715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한 점이 주효했다.
■ 2분기 ‘컴백 러시’와 신인 IP의 폭발적 성장세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동이다. 하이브는 4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ILLIT)에 이어 5월 코르티스(Cortis)와 르세라핌 등 주요 IP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신인들의 성과가 독보적이다. 데뷔를 앞둔 코르티스는 미니 2집 선주문량만 200만장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캣츠아이(Katseye) 역시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 3200만명을 확보하며 글로벌 걸그룹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들의 신보 판매량은 북미 최정상급 아티스트 수준인 100만장 이상으로 점쳐진다.
■ 하반기 BTS 투어 기대감... 목표주가 40만 원 유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울기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특히 2026년 4월부터 시작되는 BTS의 'Arirang' 투어는 전 세계 85회 공연을 통해 압도적인 모객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이러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반영해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의 아픈 기억은 일회성 비용일 뿐이며, 향후 북미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신규 IP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가(25만2500원(29일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58%에 달한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