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체질 개선의 성과를 증명했다. 가전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에 더해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VS) 사업이 5개 분기 연속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4월30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066570)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7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1조3818억원을 약 21.1% 상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23조7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을 지속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전장 사업의 약진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다. VS(전장) 사업부는 인포테인먼트(IVI)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수익성을 5개 분기 연속 유지하며 확고한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연초 마케팅 비용의 전략적 절감과 글로벌 유통망의 재고 축적 효과가 맞물리며 이익 극대화를 이끌어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색가전(HS) 부문이 5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고, TV·PC 등을 담당하는 MS 부문은 신제품 출시 전 비용 비축에도 불구하고 371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냉난방공조(ES) 부문은 2485억원의 이익을 내며 손익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
2분기 전망 역시 밝다. SK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9566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현재 추정치에는 포함되지 않은 북미 지역 관세 환급금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 실제 실적은 전망치를 재차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BPS 기준 PBR 0.9배 수준으로, 과거 호황기 평균인 1.26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다. AI 가전, 로봇, HVAC(냉난방공조) 등 신규 모멘텀이 가시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하드웨어 산업 내 조달과 생산 안정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LG전자의 공급망 관리 능력은 추가적인 경쟁 우위 요소다. 수요 둔화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실적 반등에 따른 주가 회복 탄력에 주목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