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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초점] 설계사 71만 시대…"N잡러 월소득 단 13만원"

전속설계사 소득 359만원, N잡러 13만원…설계사 230% 급증이 만든 수치
외형 팽창에도 5년 유지율은 하락…금감원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 지도"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보험설계사 수가 71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부업 형태로 활동하는 N잡 설계사의 확산 영향으로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잡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에 그치며 전속설계사 평균의 4%에도 미치지 못했다.

 

4월29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자료를 공개했다.

 

2025년 전체 보험설계사 수는 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 수는 31만9000명으로 10.6% 급증했다. 높은 수수료와 영업 자율성을 앞세운 GA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체 대면채널 중 GA 설계사 비중은 지난 2023년 43.6%, 2024년 44.3%, 2025년 44.8%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전속설계사 수도 2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6.9% 폭등했다. 주요 보험사의 설계사 영입 확대와 N잡 설계사 증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속설계사 비중 역시 지난 2023년 26.9%에서 2025년 3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방카슈랑스 설계사는 17만600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중은 줄었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N잡 설계사를 통계에서 제외할 경우 월평균 소득은 359만원으로 오히려 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설계사 평균 소득 하락이 N잡 설계사의 저실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N잡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에 그쳤다. 전속설계사 월평균 소득(329만 원)과 비교하면 2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 역시 1988만원으로 전년보다 9.6% 줄었다. 이는 수입보험료 증가율보다 설계사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에서 운영하고 N잡 전담 채널의 재적인원은 1만7591명으로 전년 대비 229.9% 급증했다. 이중 실제 판매 실적이 있는 유실적자는 1만3205명으로 유실적률은 75.1%였다.

 

N잡 설계사의 연간 모집 건수는 5만502건으로, 재적인원 기준 1인당 연 2.9건, 유실적자 기준으로는 3.8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N잡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32억4000만원으로 전체 실적의 약 2.0%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3회차 유지율은 87.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올랐고, 25회차 유지율은 73.8%로 4.6%p 개선됐다. 다만 61회차 유지율은 45.7%로 0.6%p 하락해 장기 유지 측면에서 여전히 과제를 남겼다.

 

불완전판매비율은 0.022%로 전년보다 0.004%p 개선됐다. 생명보험사는 0.039%로 손해보험사(0.014%)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속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1.2%p 하락했는데, 이 역시 N잡 설계사를 제외하면 손해보험사의 정착률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 판매채널의 성장성과 효율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유지율이 낮은 수준에 그치는 데다 채널별 소비자 피해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GA의 수수료 개편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 지도와 방카슈랑스 판매경쟁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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