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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6 (수)

코스피 장중 6700 돌파…이틀째 사상 최고치 경신

장중 6712.73 터치하며 '7천피' 기대감 고조, 반도체·AI 양날개로 비상
대형주 쏠림에 코스닥 1210선 후퇴, 실적 장세 속 업종별 차별화 심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증시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월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상승한 6641.02로 장을 마쳤다. 단순한 상승을 넘어 장중 한때 6712.73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6700 고지를 밟았다. 어제 세운 역대 최고치를 단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경이로운 랠리'다.

 

이로써 한국 증시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 순위 8위에 등극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6000피 시대'를 넘어 이제 시장의 시선은 꿈의 숫자인 7000선을 향하고 있다.

 

■ 무엇이 지수를 끌어올렸나?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실적'

 

이번 폭발적 상승의 일차적 동력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수 하단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특히 HBM4(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70%를 상회하는 등 AI 반도체 랠리가 지수 상승의 8할을 담당했다.

 

외국인이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약 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다. 금융 선진화 정책에 따른 '밸류업' 기대감이 대형주 중심의 기관 수급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만 간다'…깊어지는 코스닥과의 디커플링

 

축제 분위기인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차가운 냉기가 감돌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86% 하락한 1215.58로 마감하며 완연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자금의 쏠림'에 있다. 지수가 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투자 자금이 실적이 확실한 유가증권시장의 대형 기술주와 밸류업 종목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부족한 코스닥 중소형주들이 소외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조적 변화라기보다 실적 장세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옥석 가리기' 과정"으로 분석한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6700선 안착 여부다. 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고점을 7500~7800선까지 상향 조정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숨 고르기' 장세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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