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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샌디스크 979달러 사상최고…'천슬라' 이어 '천디스크'

분사 후 기업가치 재평가 가속,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가 실적 견인
목표가 1200달러 상향 속출…30일 흑자 전환 발표 앞두고 매수세 집중

25일 독립 분사 후 ‘AI 인프라’ 핵심주로 급부상, 목표주가 1,200달러 등장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낸드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시장의 강자 샌디스크(NASDAQ: SNDK)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웨스턴디지털로부터 독립 분사한 이후 시장의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 ‘데이터센터 호황’이 끌어올린 주가…나스닥 상승 견인

 

4월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샌디스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7% 급등한 979.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1000달러 고지를 목전에 뒀다.

 

이날 상승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전력 장비 기업 GE 버노바의 실적 전망 상향이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가 확인되자, 시장의 시선은 데이터센터의 ‘두뇌’와 ‘저장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섹터로 옮겨갔다. 현대식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엔터프라이즈 SSD와 플래시 솔루션을 공급하는 샌디스크가 직접적인 수혜주로 지목된 것이다.

 

■ 시장은 ‘독립 기업’ 샌디스크에 주목

 

전문가들은 샌디스크의 이번 상승 랠리가 단순한 테마성 흐름을 넘어선 ‘펀더멘털의 재발견’이라고 분석한다.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지 9년 만인 2025년 독립 기업으로 분사하며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현재 샌디스크는 키옥시아(Kioxia)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전제품부터 클라우드 스토리지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다. 투자자들은 샌디스크를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AI 인프라의 ‘픽 앤 쇼벨(Picks and Shovels, 필수 소모품)’ 그룹으로 분류하며 집중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 4월30일 실적 발표 ‘분수령’… 목표가 1,200달러 상향 속출

 

시장의 관심은 오는 4월30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샌디스크의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3.99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완전히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46억3천만 달러 수준이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눈높이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에버코어 ISI는 최근 샌디스크에 대해 '시장수익률 초과'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책정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10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은 변수다. 현재 주가는 20일 이동평균선 대비 25% 이상 상회하고 있어, 실적 발표 전후로 975달러 선의 저항 여부와 814달러 선의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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