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에너지 리딩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원전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수력원자력이 손잡고 차세대 에너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 공급망 확대를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월21일 보유 중인 미국 테라파워 지분 중 일부를 한수원에 양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약 4,000만 달러(약 540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투자를 확정 지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인 SMR 개발사에 직접 지분을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2대 주주로서, 이번 양도 이후에도 여전히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사업을 주도한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4세대 SMR 선두주자다. 주력 기술인 ‘나트륨(Natrium)®’은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안전성을 대형 원전 대비 1,000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라파워의 SMR은 용융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하다. 이는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3사는 이번 지분 양도를 계기로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및 해외 SMR 건설,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소재 경쟁력과 한수원의 건설·운영 경험을 결합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을 해결할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한수원의 합류로 3사 간 협력이 더욱 구체화됐다”며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 글로벌 SMR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