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외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기성 자금을 에 몰고 있다.
12월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Cash Management Account) 잔액이 역대 최고치인 98조 3970억원을 기록하며, 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코스피와 미국 증시 모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에 대한 고점 논란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신호가 맞물리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증시 대신 단기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되는 CMA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 CMA, ‘파킹형’ 상품으로 주목
CMA는 증권사에서 고객의 자금을 기업어음(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초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고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단으로 CMA를 선호하게 된다.
■ 예탁금도 증가세
CMA 잔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투자자 예탁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월2일 기준 예탁금은 80조 1767억 원으로, 5거래일 만에 80조 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재진입을 준비하며 자금을 CMA에 배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와 연준 등 기존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일부 진정되었지만, 세일즈포스 실적 발표 이후 AI 버블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 일본은행 주요 인사의 발언, 가상화폐 자산 흐름 등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며, “단기 변동성 노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MA 잔액 증가와 대기성 자금의 흐름은 현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이다. 중장기적인 낙관론도 존재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신중히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