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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수)

은행주 11월 강세…금리 동결·배당세 완화 기대

KB·신한·하나 중심 반등세 지속…가치 재평가 본격화
KOSPI 대비 초과상승…정책·구조적 매력 겹치며 재주목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하나증권 12월1일자 ‘은행 Weekly'’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유독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11월 마지막 주 은행주는 2.4% 상승해 KOSPI 상승률 1.9%를 소폭 초과 상승했다. 10월의 KOSPI 대비 -20%p 초과급락세에서 벗어나 11월부터는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11월 한달 간 주가가 약 5.9% 상승해 KOSPI 대비 10%p 가량 초과 상승 중이다.

 

■ 금통위 동결 — 금리 인하 기조의 종지부

 

지난11월 27일 한국은행(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7월, 8월, 10월에 이어 네 번째 연속 동결이다.한은은 국내 주택시장 과열과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거론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과거 표현을 삭제하고 “추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시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보다 중립적이고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에서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으며,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순차적으로 약화되는 계기로 여겨지고 있다.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에서 ‘스탠바이’로 전환된 것은 은행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바꾸는 그리고 주가 반등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 배당세 완화 & 주주환원 기대 — 은행주 재평가

 

이에 더해 배당소득 과세 체계를 손보는 세제 개편에 대한 기대가 금융지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여야가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개편은 고배당주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 개편으로 인해 금융지주들이 과거보다 실질적인 배당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정책 기대감은 현재 실적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은행주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는 게 금융권의 진단이다.

 

■ 여전히 남은 리스크 — 과징금 우려, 환율 변동성, 실현 여부

 

다만 금융주 투자에 있어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과거 금융권을 압박했던 규제와 제재 리스크, 특히 과징금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투자자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세제 개편과 정책 기대가 커지더라도, 실제 과징금 부과 결과가 나오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성과 외환시장 변동성은 금융지주의 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민감한 요인이다. 대출 포트폴리오, 외화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일부 은행은 환율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은행주의 강세가 “금리 동결 + 세제 기대감 + 구조적 매력”이라는 기대에 기반한 것이지, 반드시 실질 실적 개선이나 주주환원 확대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실제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 향후 관전 포인트

 

올해 연말을 앞두고 은행주는 “정책 모멘텀 + 가치 투자 매력 + 구조 안정성”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셈이다. 특히, 배당소득 과세 완화가 현실화되면, 은행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규제 리스크, 환율 변동성, 그리고 주주환원 실현 여부 등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은행주 투자는 ‘정책 기대 + 리스크 분석’이라는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진 접근이 요구된다. 금융시장에서는 12월 중순 이후 여러 규제 관련 이슈의 해소 여부와 실제 배당 정책 발표 내용이 은행주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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