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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월)

"달러 더 사두자" 기업·개인 모두 매수…예금잔액 폭증

5대 은행 잔액 537억달러…서학개미도 달러로 이동
환율 불확실성에 달러 예금 18%↑…3년10개월래 최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기업달러 예금 잔액이 전달 대비 약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5대 은행의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약 537억4400만달러로 지난달 말 443억2500만달러보다 약 21% 증가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이다. 만기일에 입금 시점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 또한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얻기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서 달러 예금 잔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달에는 환율이 오르는데도 예금 잔액이 불어났다.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늘리고 환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달러를 더 쌓아두려는 심리가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등 개인들도 최근 달러 예금에 가세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이 보유한 달러 예금 잔액은 122억5300만달러로 8월 말(116억1800만달러)부터 4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다. 5대 은행 중 한 곳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30억달러를 넘어서 2022년 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업, 기타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전체 달러 예금 잔액도 지난 27일 기준 670억1000만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18% 늘었다. 이 또한 올해 들어 최대폭 증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법인의 달러나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서학개미 등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커지고 고환율 구조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겹치면서 달러 예금 잔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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