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HLB사이언스 합병…'통합 HLB' 12월 출범

  • 등록 2025.11.13 14: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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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펩타이드 기술 결합해 전주기 신약개발 속도전
미 FDA IND 준비·신약개발 전 과정 일원화…경쟁력 강화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HLB HLB사이언스의 합병안이 HLB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과 경영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통합 HLB’가 오는 12월 31일 공식 출범한다.

 

HLB사이언스는 1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는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의 71.4%가 참석했으며, 그중 99%가 합병에 찬성했다. 합병 비율은 HLB 1주당 HLB사이언스 0.0446318주로, 존속법인은 HLB이며 HLB사이언스는 해산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79만6312주로, 이는 HLB 전체 발행주식의 약 0.6%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양사의 신약개발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연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HLB의 항암제 임상개발 경험과 HLB사이언스의 펩타이드 기반 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접목해, 탐색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항암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패혈증, 대사질환, 면역질환으로 확장하고, 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25P’의 임상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연내 미국 FDA에 차기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방침이다.

 

합병으로 조직과 기능의 중복을 해소해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경영·운영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백윤기 HLB 대표는 “이번 합병은 그룹의 연구개발 체계를 전략적으로 재편하고 역량을 고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통합 HLB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정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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