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은희 의원, ‘중복소음⋅꼼수소음’ 규제사각지대 없앤다
  • 김은미
  • 등록 2022-10-27 16:05:52

기사수정
  • 맞불집회 등 중복소음 피해 관련 단속근거 마련한 「집시법」 개정안 대표발의
  • 조 의원 “소음피해 고통 호소 커...집회 자유만큼 공공의 안녕이 함께 도모돼야”

“소음피해를 신고해도 소용없어요. 집회단속기준이 무용지물입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

현행법상 소음단속 규정이 현실과 괴리가 커 집회 소음에 대한 고통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집회의 자유가 확보된 만큼, 다른 국민들 또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공공의 안녕이 함께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은 27일, ‘소음규제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국민피해를 줄이기 위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중복소음 단속근거 마련 ▴집시법 위반 규제대상에 집회참가자 포함 ▴지속적인 소음으로 인한 사생활 평온 침해 방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상 두 단체 이상의 집회소음이 합쳐지면 따로따로 분리 계산해서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맞불집회가 열려 발생하는 `중복소음`은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여러 시위 단체가 각기 얼만큼의 소음을 내는지 구분할 수 없어, 경찰 또한 중복소음의 경우 집시법 기준을 넘는 더 큰 소음이 발생해도 단속할 근거가 미비해 입법적 보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은 10월에 치러진 국정감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청장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과도한 소음피해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사항과 집시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 공감대를 모으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4일 집시법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개정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화답했으며, 김광호 서울청장은 소음 데시벨 재검토와 꼼수소음에 대한 대책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서초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과도한 소음피해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지만 경찰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꼼수가 만연한 ‘합법’과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과 간극이 큰 상황에서 집시법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 발의를 계기로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만큼, 선량한 국민들 또한 주거권⋅사생활평온권을 과도하게 침해받지 않는 수준의 공공의 안녕이 함께 도모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시, 봄 맞이 사랑의 헌혈 운동 전개 대전시는 19일 시청사 북문 앞에서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친다.  헌혈 부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마련됐으며, 대전시청 북문 1층 입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헌혈은 ...
  2.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3. 충남교육청, 학생 마음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진행 충남교육청은 올해 건강한 가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충남도 내 권역별로 총 4차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한다. 오승주 박사의 강의 19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의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
  4.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9주년을 9일 앞둔 19일, 아산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
  5. 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버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운영 개시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 · 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 그리고 여행
  6. 윤미향 의원, ‘동물학대 거제씨월드 형사처벌 촉구 기자회견’ 개최 윤미향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지난 17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동물학대 거제씨월드 형사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미향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동물학대 거제씨월.
  7. 용산구, 23일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교육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오는 23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2024년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운영 및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오는 23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2024년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운영 및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지역 내 58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