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석준 의원, 기업승계 지원 법안 조속한 국회 통과 촉구
  • 김석규
  • 등록 2022-09-26 13:26:45

기사수정
  • 기업승계는 양질의 일자리 유지 및 히든챔피언 육성의 핵심
  • 최근 5년간 기업승계 사후관리의무 위반으로 추징한 금액 345억6천만원
  •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업승계 지원요건 완화 필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은 업종변경 제한 등 중소기업 기업승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과도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현행법은 기업승계 지원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실제로는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 승계 지원을 위한 상속공제 제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개선을 하였음에도 정작 기업승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내용들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업종 변경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기업승계 지원 규제로 인하여 중소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제 및 산업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영 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막대한 상속세 부담에 사업체를 매각하는 등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은 고사하고 경영 노하우가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석준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과 함께 1호 법안으로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나치게 엄격한 요건을 완화하고, 특히 업종유지 요건을 개선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대응하면서 기업승계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업종변경 제한 등 원활한 기업승계의 걸림돌이라고 오랜 시간 중소기업들이 개선을 호소해 온 내용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상속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들을 모두 폐기해 버렸다.

 

정작 법안심사에서는 기업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하면서 핵심 내용들을 빼버리고 생색내기 입법을 해놓고, 지난 1월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가업상속 공제 한도나 업종 변경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뿐인 공수표를 남발해 중소기업인들을 우롱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홍석준 의원은 올해 1월 주된 업종의 변경 허용, 피상속인의 경영요건 및 지분요건 완화, 상속인의 사후관리의무 기간 단축 등 중소기업 현장의 간절한 목소리를 담은 상속세법 개정안을 다시 대표발의 했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적용 시 업종 변경에 대한 규제를 폐지해달라는 목소리가 크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의 중분류 내에서만 업종 변경이 허용되고 대분류 업종 변경은 국세청의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현행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홍석준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종변경 관련 국세청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한 기업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사후관리요건 완화도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이다. 국세청이 제출한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의무 위반 추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건, 7억6,000만원 ▲2018년 23건, 76억5,000만원 ▲2019년 15건, 163억7,000만원 ▲2020년 8건, 60억4,000만원 ▲2021년 9건, 37억4,000만원으로 5년간 총 345억6,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추징했다.

 

사후관리의무 위반 사유별로 보면, ▲가업미종사 15건, 152억2,000만원 ▲재산처분 11건, 82억9,000만원 ▲당초요건미비 16건, 24억3,000만원 ▲고용요건미비 19건, 86억1,000만원을 각각 추징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기업 생태계 및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되면서 업종 유지 의무를 비롯한 과도하고 낡은 기업승계 지원 요건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가업상속공제 사후요건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유지 요건과 관련하여 최근 플랫폼 기업이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면서 기존 산업 분류는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고, 향후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생존하려면 ‘제조서비스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구시대적인 업종유지 요건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승계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시급한 과제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사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조세제도’ 보고서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27.1%가 60대 이상, 50대 CEO도 40.13%에 이르면서 기업승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중소기업의 성장이 정체돼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노하우 등 사회·경제적 자산이 사장된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홍석준 의원은 “기업승계는 고용과 기술 및 경영의 지속성을 담보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유지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히든챔피언 육성의 핵심이며, 시시각각 급변하는 산업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종변경이나 지분요건 등 기업승계를 방해하는 낡은 규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업승계 활성화에 윤석열 정부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기업승계 지원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에 민주당도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시, 봄 맞이 사랑의 헌혈 운동 전개 대전시는 19일 시청사 북문 앞에서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친다.  헌혈 부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마련됐으며, 대전시청 북문 1층 입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헌혈은 ...
  2.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3. 충남교육청, 학생 마음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진행 충남교육청은 올해 건강한 가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충남도 내 권역별로 총 4차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한다. 오승주 박사의 강의 19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의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
  4.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9주년을 9일 앞둔 19일, 아산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
  5. 창원특례시, 수요자 중심 다양한 시민자치학교 개최 창원특례시는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 간 주민자치회 위원과 일반 시민 대상 ‘찾아가는 시민자치학교’ 및 ‘one-day 시민자치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원특례시, 수요자 중심 다양한 시민자치학교 개최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시민자치학교’는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담은 사업을 직접
  6. 천안시성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활동인증제 프로그램 선정 천안시청소년재단 천안시성정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에 2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천안시성정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증 획득한 프로그램은 ▲동반자:우리 동네에 반찬 나누자 ▲놀토: 놀자! 흙(土)이랑이다.  ‘동반자:우리 동네에 반찬 나누자...
  7. 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버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운영 개시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 · 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 그리고 여행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