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쿠팡, 롯데쇼핑, 카카오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 13곳이 교량이나 해저터널로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도서산간 추가배송비'를 부과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사업자에 대해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으며, 대부분이 이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18개 주요 온라인쇼핑몰을 대상으로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중 13개 사업자가 실제로는 택배사로부터 추가요금을 부과받지 않았음에도 일부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를 청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문제가 된 사업자는 △쿠팡 △롯데쇼핑 △카카오 △SSG닷컴 △GS리테일 △CJ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NS쇼핑 △버킷플레이스 △CJ올리브영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온라인몰은 택배사나 배송조회 서비스 업체로부터 전달받은 '도서산간 지역 우편번호 목록'을 그대로 시스템에 반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연륙도서와 인근 도서가 동일한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실제로는 택배사가 추가요금을 부과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상 자동으로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소비자에게 부당하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패밀리 레저용 차량(RV) 4종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최신 안전 사양 기본 탑재 전략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현대차·기아 IR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패밀리 RV 4개 모델(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 기아 쏘렌토·카니발)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8천대 증가한 22만8천대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2만5천대가량 팔린 것으로 볼때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 27만5천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종별 구매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용 차량 수요 증가에 더해 레저 및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가장 많은 7만3천69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6만2천469대), 팰리세이드(4만6천338대), 싼타페(4만5천570대)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기아의 패밀리 RV 라인업은 올해 누적 판매 30만대 돌파도 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삼성전자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0월 2일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삼성전자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조7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늘어난 수준이며, 한 달 전 전망치인 8조7945억 원보다도 9168억 원이나 불어난 규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그간 부진했다. 지난해 8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같은 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떨어져 '5만 전자' 자리마저 내줬다. 당시 고점(8만8800원) 대비 43.8% 넘게 주가가 폭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 그리고 미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9월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가는 27.9% 급등했다. 지난달 18일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로 도마에 오른 퇴직연금 제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노후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기금화를 연금개혁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면서, 43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 새판 짜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저조한 수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통합 운용하는 기금 형태로 제도를 손질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방침이다. 국민연금처럼 통합 운용…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 개선 목표 현행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민간 금융기관과 개별 계약을 맺고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계약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 어려워 수익률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의 최근 5년 및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2.86%, 2.31%에 그쳐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금형은 투자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대형 중개조직이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을 관리·운용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운용을 통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화학이 독일 'K2025'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팩 소재, 재활용 유니커블 등 고부가·친환경 혁신 소재 65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EU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기술력과 CNT, 에어로젤 등 미래 첨단 소재로 지속 가능한 화학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총동원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 부스를 마련, 고객 맞춤형으로 즉시 제공 가능한 총 65여 종의 주력 제품을 전시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선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9개의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오픈 세미나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존은 LG화학의 고광택·고내열 고부가합성수지(ASA/ABS)가 적용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애초 이달로 점쳐왔던 증권가가 최근 들어 '11월 인하'로 대거 선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 해소와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는 한국은행 주요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초 채권 전문가들은 올해 8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을 당시만 해도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부동산 시장이 주요 변수이긴 하지만 미국발 관세로 인한 기업 심리 위축과 수출 하락 문제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이 총재를 비롯, 한은발 매파적발언이 연거푸 나오자 최근 들어 10월 인하도 물 건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6일 서울대 경제학부 주최로 열린 특강을 통해 "금리 0.25%p 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를 잡는 데는 큰 영향이 없는데,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뒤인 18일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 방문 당시에는 "중립 금리를 고려할 때 금융 안정을 전체적으로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다른 나라보다 약간 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추석 연휴 지급된 상여금이나 용돈 등 단기 여유자금을 장기간 묶어두는 대신,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붙는 '파킹형 통장' 상품들이 재테크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평균 연 3%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형 통장은 저축성 수신금리가 11개월 연속 하락하는(연 2.49% 기준) 상황 속에서 상대적인 고금리 매력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금융 당국도 파킹형 통장의 인기에 발맞춰 한도를 확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KB국민은행의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 판매 가능 계좌를 기존 22만 5천개에서 80만개를 추가 승인하여 총 100만여 계좌로 늘렸다. 삼성금융 플랫폼 '모니모'와 연동되는 이 상품은 예치금 200만 원까지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난 4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초기 한도를 모두 채운 바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빅테크 기업 연동 및 모바일 앱 전용 상품을 통해 파킹통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공동으로 '네이버페이 머니 우리 통장'을 출시했다.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에 예치하는 이 상품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입일로부터 1년간 최고 연 4% 금리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의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에서 야구 경기 예측 모바일 게임 ‘쏠빙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쏠빙고'는 고객이 선택한 팀의 승패와 경기 기록을 빙고판에 채우고 포스트시즌의 경기를 즐기며 실시간으로 빙고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게임은 포스트시즌 전 경기(최대 19경기)를 대상으로 하며, 시작 30분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쏠빙고’ 이벤트는 참여 고객 전원에게 마이신한포인트 2포인트를 제공하고 매 경기마다 최다 빙고 달성 고객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분배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야구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쏠야구’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쏠야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쏠야구' 플랫폼을 통해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참여를 통해 적립한 '야구공' 포인트로 2025 KBO 포스트시즌 티켓 2매를 받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공모주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성스팩11호’와 ‘KB스팩33호’가 상장을 마무리하며 일정이 종료되었고, 지난 8~9월은 공모주 시장의 비수기로 평가되었다. 지난 7월에는 총 15건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됐으나, 8월과 9월에는 각각 2건, 4건으로 급감했다. 스팩을 제외하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에스투더블유, 명인제약 등 소수 기업만이 IPO에 나섰다. 이러한 침체는 대형 IPO 일정과의 중복을 피하려는 기업 간 전략적 조율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한조선(8월), 명인제약(10월 초) 등 대형 기업의 코스피 상장 준비가 중소형 IPO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기관 자금 유치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 이후 공모 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 14일 AI 기업 ‘노타’를 시작으로, 이노테크, 비츠로넥스텍,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수요예측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28일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새로운 모듈러 주택 모델 ‘LG 스마트코티지’를 공개했다.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주택은 벽체, 창호, 배관, 욕실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이 방식은 공사 기간을 줄이고, 건축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건설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모듈러 주택 신모델은 8평(27㎡) 개방형 단층 모델(MONO Core 27), 16평(54㎡) 분리형 단층 모델(MONO Core 54) 등 총 2종이다. LG전자는 이로써 모듈러 주택에 단층과 2층형, 8평, 14평, 16평형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신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성 향상이다. 8평 모델의 가격은 1억원으로, 기존 Mono Plus 26 모델(2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주택 설계를 새롭게 했다. 기존 채광을 위해 층고를 높인 형태의 지붕을 평평하게 변경하는 한편, 주택을 구성하는 기본 모듈을 통일해 마치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도록 했다. 8평형 모델은 모듈 3개를 조립하고, 16평형 모델은 모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