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교보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평생안심신탁’ 상품이 60~70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00호 계약을 돌파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평생안심신탁’은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한 금융계좌 동결 문제, 이른바 ‘치매머니’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원, 국내총생산(GDP)의 6.9%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 진단 시 사전에 지정된 후견인이 계좌를 대신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00호 계약자인 60대 후반 남성은 “친구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계좌에서 현금 인출이 막혀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평생 모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계약자 분석에 따르면 여성 가입자가 76%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70대가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계약 금액은 1억원 이하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잔고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변동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부터 종합재산신탁 사업에 본격 진출해 보험금청구권신탁, 유언대용신탁 등 다양한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초고령사회가 이미 시작된 만큼, 금융기관도 다양한 서비스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층의 재산 관리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패밀리 레저용 차량(RV) 4종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최신 안전 사양 기본 탑재 전략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현대차·기아 IR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패밀리 RV 4개 모델(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 기아 쏘렌토·카니발)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8천대 증가한 22만8천대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2만5천대가량 팔린 것으로 볼때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 27만5천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종별 구매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용 차량 수요 증가에 더해 레저 및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가장 많은 7만3천69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6만2천469대), 팰리세이드(4만6천338대), 싼타페(4만5천570대)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기아의 패밀리 RV 라인업은 올해 누적 판매 30만대 돌파도 가능하다. RV 판매 증가 요인으로는 하이브리드 트림의 확대가 꼽힌다. 카니발과 팰리세이드 등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밖에도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안전 사양이 대거 기본 탑재된 것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패밀리 RV 라인업을 강화하고,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지속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교보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평생안심신탁’ 상품이 60~70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00호 계약을 돌파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평생안심신탁’은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한 금융계좌 동결 문제, 이른바 ‘치매머니’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원, 국내총생산(GDP)의 6.9%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 진단 시 사전에 지정된 후견인이 계좌를 대신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00호 계약자인 60대 후반 남성은 “친구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계좌에서 현금 인출이 막혀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평생 모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계약자 분석에 따르면 여성 가입자가 76%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70대가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계약 금액은 1억원 이하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잔고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변동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부터 종합재산신탁 사업에 본격 진출해 보험금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로 도마에 오른 퇴직연금 제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노후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기금화를 연금개혁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면서, 43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 새판 짜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저조한 수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통합 운용하는 기금 형태로 제도를 손질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방침이다. 국민연금처럼 통합 운용…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 개선 목표 현행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민간 금융기관과 개별 계약을 맺고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계약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 어려워 수익률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의 최근 5년 및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2.86%, 2.31%에 그쳐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금형은 투자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대형 중개조직이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을 관리·운용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운용을 통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추석 연휴 지급된 상여금이나 용돈 등 단기 여유자금을 장기간 묶어두는 대신,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붙는 '파킹형 통장' 상품들이 재테크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평균 연 3%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형 통장은 저축성 수신금리가 11개월 연속 하락하는(연 2.49% 기준) 상황 속에서 상대적인 고금리 매력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금융 당국도 파킹형 통장의 인기에 발맞춰 한도를 확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KB국민은행의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 판매 가능 계좌를 기존 22만 5천개에서 80만개를 추가 승인하여 총 100만여 계좌로 늘렸다. 삼성금융 플랫폼 '모니모'와 연동되는 이 상품은 예치금 200만 원까지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난 4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초기 한도를 모두 채운 바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빅테크 기업 연동 및 모바일 앱 전용 상품을 통해 파킹통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공동으로 '네이버페이 머니 우리 통장'을 출시했다.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에 예치하는 이 상품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입일로부터 1년간 최고 연 4% 금리를
경제타임스 박항준 논설위원 | 20세기말 인터넷을 위시로 한 통신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은 ‘정보대칭시대’를 여는 web비즈니스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형태의 기업유형인 플랫폼비즈니스가 시장의 주인공이 된다. web플랫폼은 정보제공에서 중개, 중개에서 호혜서비스(reward)로 발전하고 있다. 2000년부터 <web1.0 플랫폼>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네이버, 다음,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과 네이트온, 페북, 트위터 등이 대표적 web1.0 플랫폼기업이다.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참여를 유도하였기에 광고가 주 수익모델인 특징을 갖는다. 이후 <web2.0 플랫폼>이 대두된다. <web2.0 플랫폼>은 정보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중개수수료가 주 수입원이 되는 모델이다. 배민, 야놀자, 우버, 카카오택시 등이 새로운 플랫폼 강자로 올라선다. 최근에는 <web3.0 플랫폼>에 대한 화두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아직 선도적인 <web3.0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모델은 없다. <web3.0 플랫폼>은 개방형 비즈니스로 탈중앙화(Decentralized)되고, 임
◆경영권 방어와 주주가치 제고, 그 사이의 딜레마 최근 한국 자본시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확산과 함께 큰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의 변화는 기업의 경영 환경과 주주가치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 움직임과 행동주의 펀드의 활성화는 기업들에게 경영권 방어라는 숙제를 안겨주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강화되는 상법, 위기의 기업 지배구조? 정부와 국회는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법 개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는 대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사외이사 중에서 감사위원을 선임하도록 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제도이다. 이로 인해 이사회는 더욱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게 되고,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해질 수 있다. 또한, 의무공개매수제도는 경영권이 바뀌는 지분 인수 시,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의무적으로 공개 매
경제타임스 디지털뉴스팀 기자 | 경제 전문 미디어 경제타임스의 신임 대표로 김재억씨가 22일 취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제2창간을 선언하고 앞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경제 매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재억 신임 대표는 언론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경향신문, 머니투데이에서 부국장을 역임하며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동국대학교에서 기술창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더했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경제매체로 경제타임스를 이끌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ESG가 더 이상 기업 경영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 경제타임스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경제타임스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업과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